대우조선해양이 내년 1월부터 전 임직원에 대해 한달씩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해 고정비를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무급 순환 휴직에 대한 임직원들의 동의서를 받는 절차까지 이미 완료됐으며, 개별 직원들의 휴직 기간도 정해졌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무급 순환휴직을 하는 것은 조선 대형 3사 가운데 대우조선이 처음입니다.
대우조선은 또 2년 안에 현재의 절반 수준인 7조원대로 매출 규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성립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년 매출은 9조원대, 2018년은 7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일 잘할 수 있고,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매출 7조원 규모 회사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고정비 등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덩달아 늘면서 회사가 생존하려면 `몸집 줄이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대우조선은 현재 전체 사업의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사업 부문의 비중을 30% 이하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우조선은 현재 55대 45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던 해양과 조선 사업의 비중을 이르면 내년까지 30대 60으로 바꾸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 나갑니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방산 부문의 비중은 10% 정도로 가져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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