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풍자 공주전이 이틀 연속 주요 포털을 강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각 포털 등을 통해 ‘최순실 풍자 공주전’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을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창피하다” “국정농단 사태의 실체를 알게 됐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 중이다.
‘최순실 풍자 공주전’은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빙의하는 내용을 비롯해 최씨 일가와 박 대통령이 만나게 된 경위를 절묘한 풍자글을 통해 실감나게 묘사했다.
박 대통령이 목사 또는 무당으로 일컬어지는 최태민씨의 육영수 여사 성대모사에 속아 최씨 일가를 의지하게 됐다는 속설을 풍자한 것이다.
이처럼 최순실 씨를 다룬 풍자 소설 ‘공주전’이 화제가 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박공주헌정시`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풍자가 인터넷 공간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구글 앱스토어에서도 `순실이 빨리와`, `쇼핑왕 순실이`, `순siri`, `순실런`, `슈팅순실` 게임 등 최순실씨를 소재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넘쳐난다.
최씨가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할 때 신발 한 짝이 벗겨진 것을 두고서도 패러디 움직임이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신데렐라에 빗대 최씨를 `실데렐라`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빗댄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가 인구에 회자하는 모양새다.
한 숙박업소 예약 앱은 이를 풍자한 동영상 광고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모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건강한 풍자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순실 씨 동생인 순천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아동복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도 인터넷에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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