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하야하라"…이승환·윤도현도 '국정농단' 비판

입력 2016-11-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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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어지러운 시국의 장본인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가수 윤도현(44)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으로 가는) 열쇠이기를…….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가수 이승환(49)은 전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자신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 바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잠깐 내걸었다가 철거했다.

이승환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항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했다"면서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정치·사회 현안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 온 이승환은 같은 날 가수 제리케이의 곡 `HA-YA-HEY`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하야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방송인 박명수(46)는 지난달 31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던 중 "이런 시국일수록 우리 예능인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뼈 있는 마무리 발언을 했다.

영화 `부산행`과 MBC TV 드라마 `W` 등으로 유명해진 배우 김의성(51)도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화가 나는 건 몰랐을 리 없는 사람들이 몰랐다고 잡아떼는 것"이라고 올렸다.

김의성은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연루된 사람들이 최 씨를 모른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글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 2PM 황찬성(26)도 울분을 참지 못한 듯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양파는 까면 깔수록 작아지는데 이건 깔수록 스케일이 커지냐"는 글을 연거푸 올렸다.
방송인 오상진(36)은 최 씨의 극비 입국을 전하는 TV뉴스 화면 아래 "she came. 그녀가 왔다"는 글과 `샤머니즘`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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