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혐의 부인, ‘셀카’ 나온 태블릿PC “내 것 아니다” 발뺌

입력 2016-11-02 12:01  



현 정부 ‘비선실세’로 주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검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의혹과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이 핵심증거물인 태블릿PC를 보여줬지만 최씨는 `내 것이 아니다, (누구 것인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위축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는 달리 자신이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 국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한 불리한 정황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앞서 해당 기기의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저장된 파일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을 담은 이 태블릿PC가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의해 2012년 6월 처음 개통됐고 이후 2014년 3월까지 최씨가 사용했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기에서 최씨의 `셀카` 사진과 외조카 등 친인척 사진이 다수 발견해 최씨가 태블릿PC를 써 왔다는 점을 어느 정도 확인한 셈이다.


그러나 최순실 씨는 이 태블릿PC에 대한 진술은 물론 미르재단·K 스포츠재단의 형성 과정과 K 스포츠재단이 조성한 자금을 더블루케이 법인으로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람들도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발뺌하면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인물들과의 관련성도 부인했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검찰은 2일 오후 2시 전후로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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