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1월 FOMC 성명서 공개

입력 2016-11-03 16:03   수정 2016-1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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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글로벌 증시] 美 연준, 11월 FOMC 성명서 공개

    박지원 / 외신캐스터



    미국 연준이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현지시간 2일, 우리 시간으로 조금 전 새벽 세시에 이번 11월 FOMC 성명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회의 이후 6주 만에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도 연준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성명서를 통해 연준은 FOMC 위원 여덟 명의 찬성 그리고 두 명의 반대로, 8대 2로 현행 0.25~0.5%로의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0.25%p 인상 이후 7번 연속 동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동안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또 전반적인 경제 상황도 올 상반기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연준에서는 물가에 대해 기존보다 개선된 진단을 내놓으면서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성명서 내용, 화면으로 함께 확인해보시죠. 먼저 FOMC 위원회는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약간의 추가적 증들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그 동결 배경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특히 지난 성명서에는 없었던 이 ‘약간의(some)’라는 단어가 추가되면서, 조금의 추가적인 증거만 나오더라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해 너무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식어라면서, 12월 금리 인상이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미묘한 힌트라고 보도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앞서 7월 성명에서도 이 약간이라는 단어를 금리 인상을 위한 신호를 주는 데 사용한 바 있습니다.

    연준의 물가에 대한 평가 및 전망에는 제법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물가 상승 속도가 올 초부터 다소 올라갔다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다가서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구요. 또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보상 지표도 올랐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던 기존의 전망 문구를 삭제했다는 점이 눈에 띄구요. 다만 연준은 이날 기존 성명에서 사용했던 ‘다음 정례회의’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70%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언급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밖에도 연준은 다음 주, 오는 8일에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여파와 시장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경기 흐름을 비롯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슈들까지 종합적으로 지켜보셔야겠구요. 연준은 다음 달 13일~14일에, 올해 마지막 12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새벽 발표된 11월 FOMC 회의 성명서 내용 함께 짚어드렸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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