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입시서 면접 최고점 받아 '턱걸이' 합격

입력 2016-11-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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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시에서 면접평가 최고점을 받으면서 턱걸이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대에 따르면 정씨는 6명을 선발한 2015학년도 이 대학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6등으로 합격했다.

당시 이 전형에는 111명이 지원했으며 3년간의 국제·국내대회 입상실적으로 등수를 매기는 1차 서류평가에서 22명이 통과했다.

정씨는 서류평가 결과 800점 만점에 350점을 받아 10위권 안에는 들었으나 6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그러나 200점 만점인 2차 면접평가에서 최고점인 192점을 받으면서 6위가 돼 합격할 수 있었다.

요트 종목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두 학생이 서류평가에서 750점을 받아 최종 1, 2위를 했으며 정씨를 포함한 나머지 학생들은 서류평가 점수가 300∼400점대였다.

이대 관계자는 "나머지 학생들은 큰 점수를 받는 국제대회 입상실적이 없어 점수가 비슷비슷한 상황이었다"면서 "정씨가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서 6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씨가 면접에서 받은 최고점은 그가 면접장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단복을 입고 금메달을 지참해 들어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씨는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원서 접수 마감일 이후여서 이는 서류평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대는 당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5명의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면접위원들이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정씨에게 점수를 몰아줘 합격시킨 게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대는 이에 대해 "교육부 특별감사를 통해 다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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