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박주미가 그린 정난정, 클래스가 달랐다

입력 2016-11-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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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가 ‘옥중화’에서 데뷔 후 첫 악역으로 변신해 클래스가 다른 악녀 정난정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옥녀가 전옥서에서 숱한 기인들을 만나 탁월한 능력을 갖추며 억울한 백성을 위해 일하고 자신의 신분을 찾는 어드벤처 사극. 극에서 박주미는 미모와 화술을 겸비한 정난정 역으로 분해,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불사하지 않는 집념의 팜므파탈을 선보였다.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와 대립각을 이루며 매주 주말마다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주미는 ‘옥중화’를 통해 조선시대 희대의 여인을 그려내며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가 하면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들과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돋보이는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빛나는 활약상을 펼쳤다.

▶ 미모와 화술을 겸비한 ‘희대의 여인’ 그 자체
박주미는 미모와 화술을 두루 겸비한 ‘희대의 여인’ 그 자체로 분했다. 박주미는 조선시대 실존 인물인 정난정 역을 맡아, 극 초반 화려한 기생의 모습으로 절세미인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 데 이어 능수능란한 화술로 문정왕후(김미숙 분)와 윤원형(정준호 분)의 마음을 얻어 정경부인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일생일대의 위기 속에서도 꼿꼿한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독기를 뿜어내는 등 마성의 카리스마로 독보적인 아우라를 그려냈다. 이처럼 박주미는 치명적인 아름다움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통해 조선을 뒤흔들 만큼 막강한 실세를 지닌 정난정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 폭풍전야 긴장감 메이커의 大활약
박주미는 스토리의 반전과 긴장감을 유발하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박주미는 주인공 옥녀(진세연 분)와 팽팽한 신경전 속 악의 축으로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야욕을 품은 일마다 옥녀의 훼방으로 일을 그르치자 갖은 술수로 그녀를 위기에 빠뜨리며 상황을 뒤엎은 것. 또한 권세를 지키기 위해 나라 간 분쟁도 마다 않고 악녀본색 드러내는 등 스케일부터가 다른 악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박주미의 악랄하고도 섬뜩한 모습은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을 감돌게 하며 시청자들이 한껏 극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명대사의 향연
박주미는 또한 소름 끼치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기며 시선을 모았다. 박주미는 극 초반 죄수를 시작으로 기생, 첩, 정경부인까지 정난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악어의 눈물, 야심 찬 욕망, 절대 뜻을 굽히지 않는 담대함, 회심의 반격, 치열한 신경전 등 가지각색의 모습들로 임팩트 넘치는 장면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든 것. 이에 박주미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사건 아래 실존 인물이 처했던 상황과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한시도 브라운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 비하인드 속 돋보이는 뜨거운 연기 열정
박주미는 촬영장 뒤에서도 뜨거운 연기 열정을 쏟아냈다. 장면 하나하나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정난정에 완벽 몰입해 감탄을 자아냈다. 50부작 긴 호흡의 사극을 촬영하면서 밤샘 촬영은 물론이고 추위와 더위, 궂은 날씨에도 동료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을 챙기며 사기를 북돋는 등 현장분위기를 밝혔다. 더불어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고 제작진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는 등 빛나는 연기 열정을 보였다. 이처럼 박주미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주도해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클래스가 다른 악녀 정난정의 삶을 그러낸 박주미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기대를 모은 가운데, ‘옥중화’ 최종회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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