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사장단 회의 소집…'이재현 회장 경영복귀' 속도낸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16-11-07 17:04  

    <앵커>

    CJ그룹이 오늘 오전 전 계열사 CEO 경영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과 현 정부로부터의 경영진 퇴진 압박 논란 등 잇단 구설에 대한 상황 점검 그리고 실적악화 등 경영상황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한 뒤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긴급회의에는 20여명의 CJ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실적 등 통상적인 경영상황 점검 등이 이유였지만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의혹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내년 경영복귀를 대비해 사전에 경영현안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계열사별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 관계자는 "이채욱 부회장 주재로 회의가 진행됐는데, 이재현 회장의 내년 경영복귀를 앞두고 실적과 경영계획 수립 등에 있어 좀 더 세밀하게 준비하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룹 안팎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K-컬처밸리 특혜 의혹에 더해 이미경 부회장의 현 정부로부터의 경영일선 퇴진 압박 등 온갖 구설이 확대될 경우, 자칫 이재현 회장의 경영복귀가 되레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이재현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걷는 수준이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수감 당시와 비교해선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됐으며 주요 업무 등도 수시로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신병 치료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비자를 신청한 상태인데, 조세포탈과 횡령 등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기준이 엄격해 현재 심사가 진행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사실상 그룹 경영을 이끈 손경식 회장의 경우 고령이라는 점 그리고 이채욱 부회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이재현 회장의 조기 경영복귀론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경우, 그 시기는 대략 내년 3월 전후로 관측되며, 지주회사인 CJ와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에 오르면서 공식적인 경영복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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