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 국번 대출권유 전화사기 의심해야‥대출빙자형 사기 급증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1-09 08:23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070 국번을 통해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 전화사기일 가능성 큰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863억원으로, 이는 월평균 100억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빙자형 금융사기의 경우 대출 조건에 부합하려면 기존 대출금을 일부 갚아야 한다면서 사기범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금감원은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어 진짜 대출 권유인지 사기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선 금융사가 `070` 국번 전화나 팩스로 대출광고를 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우선 전화로 대출을 권유 받았을 경우 긴 시간 통화를 이어가지 말고 금융사 직원인지, 대출 모집인인지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금감원은 조언했습니다.

금융사 직원이라고 할 경우 전화를 끊고 금융사 공식 번호로 전화를 걸어 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직접 방문해 상담하겠다고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만일 전화 상대방이 방문 상담은 받지 않는다고 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이 대출모집인이라고 하면 어떤 금융사와 계약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감원은 전화를 건 사람이 ‘모든 캐피탈사의 대출이 가능하고, 고객님과 맞는 상품으로 안내해드린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 모집인의 경우 한 금융사에 소속되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모집·중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금융사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ARS로 대출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ARS를 통해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도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감원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불법금융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 사기 피해상담 사례 8천677건을 분석한 결과 사기범들은 금융지주·대기업 계열사로 알려져 인지도가 높은 할부금융회사를 사칭하는 경우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상호저축은행을 사칭한 사례는 31%, 점포 수가 많은 대형은행을 사칭하는 경우도 28% 있었습니다.

사기범들은 신한은행·SC제일은행·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수탁법인을 사칭하며 햇살론 대출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은행들은 햇살론을 취급하지 않는 만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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