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매년 증가…뇌기능 및 혈관 검사로 치매 예방 가능

입력 2016-11-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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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발병 전 예방이 중요… 증상 의심되면 주기적인 치매 전문 검사 받아야

치매란 기억장애뿐 아니라 다른 인지장애(공간감각 능력, 계산 능력 등)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지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치매초기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11.7%로 나타났다.

매년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초기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치매는 건망증과 비슷해 초기 증상을 판단하기 어렵다.

건망증은 사건의 일부를 잊지만, 치매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 자체를 잊는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또한 치매 환자는 성격이 변해, 얌전하던 사람이 화를 벌컥 내거나 갑자기 사소한 일에도 눈물을 보이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치매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치매로는 알츠하이머병 치매(50%)와 혈관성 치매(35%)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치며 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의 속도를 더디게 할 수는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졸중 같이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치매로, 증상이 재발하기 쉬워 미리 예방하지 않을 경우 위험하다. 또한 전체 치매의 15%는 갑상선기능이상, 비타민결핍 등에 의한 것으로 원인을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다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치매가 의심이 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치매를 위한 전문 검사를 진행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천 플러스병원 전재균 원장은 "일반적으로 치매를 알아보는 검사로는 뇌자기공명영상검사 및 혈관검사(MRI·MRA), 혈액검사 및 간이정신상태검사 등의 치매선별검사 등이 있다"며 "본 원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뇌기능 및 뇌혈관 정밀검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치매가 의심된다면 이번 기회에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린다"고 전했다.

치매는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강조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뇌신경세포의 연결고리를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생각도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담배를 끊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담배를 피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5배 높아지고 과음과 폭음은 치매 위험을 1.7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치매를 미리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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