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7.5조 급증…8·25대책 무색

이근형 기자

입력 2016-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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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5 대책에도 10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오히려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은행은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7조5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조원 증가했던 전달보다 오히려 증가폭이 1조5천억원 더 확대된 수준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달 5조2천억원에서 10월 5조5천억원으로 확대됐고, 생계형 대출인 마이너스 통장 대출 증가폭도 전달 8천억원에서 10월 2조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0월 기준 평균 증가폭은 3조9천억원에 불과했다며, 2015년 10월 9조원 증가에 이어 2016년 10월 7조5천억원 증가는 모두 예년 수준을 웃도는 높은 증가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꾸준한 집단대출 취급과 가을 이사철 주택거래 수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거래량이 8월 1만2천호에서 9월 1만1천호, 10월 1만3천호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마이너스통장대출의 경우 추석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소비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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