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고한 한미동맹과 방위 공약을 재확인 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오전 박 대통령과 오전 10시께부터 10여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한미동맹 관계는 지난 60여년간 도전에 함께 맞서며 신뢰를 쌓아왔고, 아태지역 평화ㆍ번영의 초석이 돼왔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동맹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100%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한, "북핵 문제는 한미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수개월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철저히 억제하면서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강력한 대북제재 압박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당선인 앞으로 "한미 동맹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간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발송했고, 미국 대선 후 하루 만에 신속한 전화 통화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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