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영국계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국내 5위 생명보험사가 됐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늘(10일) PCA생명 지분 전량, 2339만5700주를 1천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생명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9.15% 해당라는 규모입니다.
이번 인수로 지난해 말 현재 자산 27조원으로 생명보험업계 6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의 자산 5조원을 더해 몸집을 32조원으로 불리면서 ING생명(30조원)을 제치고 생보업계 5위로 도약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PCA생명의 적정 인수가격이 3천억원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과 저금리 기조로 몸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약 0.6배 정도로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생명이 미래에셋생명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인수한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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