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부작용 걱정된다면…프로바이오틱스균으로 장내 유익균 보충해야

입력 2016-11-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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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는 감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세균성 염증 치료에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무조건적으로 남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항생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몸속 유해균 뿐 아니라 유익균의 수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때문에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장내 세균 밸런스가 무너지고, 병원균에 대한 내성을 키워 항생제로도 제거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를 양성하게 될 수도 있다.

실제 2015년 미국 ‘소아과학회지’에는 생후 6개월 미만인 아기가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면 소아비만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고, 8월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온라인판은 잦은 항생제 노출이 소아당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따라서 이러한 항생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최소화하고, 항생제 남용으로 붕괴된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다. 프로바이오틱스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이 우위를 점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항생제 부작용으로 손상된 장 내 환경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균 제품은 시중에서 다양한 형태 및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일균주 제품이 아닌, 여러 균종이 적절히 배합된 복합균주 제품도 나오고 있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우리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유산균은 균주마다 기능, 효능, 생존 능력, 장 점착 능력 등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한 가지 균만 들어있는 단일균주 제품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유익균주로 구성된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는 장내에 유익균을 보충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인 만큼 유익균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균의 먹이가 되는 양분으로, 장내에서 유익균이 빠른 증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장내 세균 불균형 회복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 2015년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지>에는 “조제분유에 프리바이오틱스를 보강한 결과 비피더스균 및 유산간균과 같은 체내 유익균의 수가 증가했다”라며 “즉,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균총의 불균형을 회복하고, 면역계의 활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는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주)프로스랩은 “이 밖에도 유산균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선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이 배제된 무첨가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또 유익균주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기 위해선 프로바이오틱스균의 도달률을 높인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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