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늘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 기업인 미국의 하만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 달러, 우리돈 약 9조 3,76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연평균 9%의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고 자평했습니다.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서비스 등 하만의 전장사업 영역 시장은 지난해 45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000억 달러, 우리돈 1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OTA솔루션 등의 전장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매출이 70억 달러 8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TV와 스마트폰, 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들에 하만의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하만 CEO는 "최근 IT 기술이 자동차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수한 기술과 폭넓은 사업분야를 고루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2017년 3분기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인데, 조기에 승인할 경우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만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중심으로 하만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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