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은행장들과 가계대출·리스크 관리 현안 점검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1-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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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이 시중·지방은행장들과 만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계대출 부문 점검과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17일 금감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장과 지방은행장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검검에 나섭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계대출 현황과 관리, 미 금리인상, 트럼프 당선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중점 논의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금융당국은 연이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하반기까지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은행권별로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최근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이는 결국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금융당국은 1금융권과 제2금융권 등 금융권 전반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짜는 "최근 채권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가계부채와 함께 은행권 리스크관리 대응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채권금리 동향에 따라 은행권은 자금조달시 조달 금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주요 은행들은 내년 주요 경영계획 수립, 전략, 부문, 계열사별 주요 업무 계획을 최근 속속 확정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와 대내외 리스크 요인은 어떻게 짜고 있는 지 등 현안 중심으로 점검과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이같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점검과 지난 미 대선을 전후해 금리 리스크가 과도한 금융사의 경우 가중평균 만기 조정 등을 통해 손실과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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