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고양이단체가 병들거나 장애를 갖고 있는 고양이 만을 수용하는 전용 보호소를 만들기로 했다.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서 활동하며 고양이카페도 운영하는 한 단체는 이달 하순 이같은 장애 고양이 보호소의 문을 열 예정이다.
약 120평방미터 규모의 공간에 시 보건소에서 약 30마리의 장애 고양이를 받아 시작한다.
이들 고양이는 시의 보건소가 검사를 마친 고양이들로 고양이 에이즈라 불리는 `고양이 면역부전 바이러스`나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거나 발병 가능성이 있는 개체들이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어도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고 평생 발병하지 않는 고양이도 많다. 또 어떤 감염증도 사람한테는 옮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로부터는 외면받기 십상이다.
이 보호소는 고양이 감염증에 대한 이해와 예방 교육을 함께 실시, 이처럼 외면당하는 장애 고양이의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호소 관계자는 "모든 고양이를 입양시키고 싶지만 입양을 희망하는 이들 모두를 이해시키는 것은 어렵다"며 보호소가 이들 장애 고양이에게 희망이 돼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보호소 개설에 드는 비용 150만엔은 클라우드펀딩을 통해 확보했다. 보호소 측은 의료비용 확보를 위해 목표금액을 300만엔으로 올린 뒤 다음달 중순까지 모집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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