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빠른 시일 내 금리 인상”…뉴욕증시, 강보합 마감

김보미 기자

입력 2016-11-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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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첫 공식 발언에 나선 재닛 옐런 FRB 의장의 입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옐런 의장은 “비교적 이른 시일 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기자>

    재닛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오래 미룰 경우 투자자들의 투기를 부추겨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시장은 큰 충격에 빠질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이 오랜 시간동안 미뤄진다면 갑작스럽게 긴축정책으로 전환해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마디로, 여건만 갖춰진다면 주저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게 옐런의 입장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0.25~0.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같은 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보다 0.4% 올라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준 모습입니다.

    함께 발표된 10월 신규주택착공건수도 132만건으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옐런 의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남은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고 있다”며 옐런 미 연준 의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옐런 의장의 발언과 더불어 각종 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상승한 1만8903.82에, S&P500지수는 0.47% 오른 2187.12에, 나스닥지수는 0.74% 높은 5333.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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