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구속영장 청구, 후원금 횡령에 이권개입 의혹…구속여부는?

입력 2016-11-21 10:43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시호씨는 삼성이 지원한 자금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실제 입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가운데상당 액수를 장씨가 횡령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장씨는 작년 6월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명분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직접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작년 문체부에서 예산 6억7천만원을 지원받았는데 그 배후에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 전 차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의심받는 또 다른 업체인 `누림기획` `더스포츠엠` 등과 함께 사실상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린 기획법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짙다.

검찰은 이틀 전인 18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체포해 조사해왔다.

구속 여부는 21일 오후 3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당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심리는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가 맡는다.

지난 17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차관도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영장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장씨와 김 전 차관을 구속한 뒤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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