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첫 적용 '분양대전'…서울 7곳 한판승부

이준호 부장

입력 2016-11-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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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관련 규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서울에서 7개 단지가 동시에 분양합니다.

    그동안 흥행이 워낙 잘 됐던 곳이어서 강도 높은 규제가 청약 성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가 가장 강력하게 적용되는 서울에서 이번주 7개 단지가 일제히 분양에 들어갑니다.

    모두 4천2백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인데다 대형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건 상징성이 높은 단지여서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됩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GS건설이 마포구 대흥동에 짓는 '신촌그랑자이'로 꼽힙니다.

    이 단지는 지난달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분양승인 문제로 미뤄지다 결국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로 분양일정이 잡혔습니다.

    인근의 '신촌숲아이파크'가 지난달 실시된 청약에서 이른바 '대박'을 쳤던 만큼 고강도 규제의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송파구에 선보이는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금지되는 첫 단지여서 청약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서 학군이 좋은 이른바 '학세권' 1위로 선정된 목동파크자이 역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몰릴 지 관심입니다.

    이밖에 종로구와 서대문구, 성북구, 관악구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대형사들이 일제히 분양대전을 벌입니다.

    <인터뷰>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

    "1순위 자격을 가진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대책 전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투자수요가 들어올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생각보다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예전에 비해 청약조건이 한층 까다로워진 만큼 자금 조달 계획을 더욱 꼼꼼하게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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