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종, 박태환에 다른 선수 멘토 돼달라며 올림픽 출전 방해"

입력 2016-11-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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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2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영선수 박태환씨에게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과 관련, 김 전 차관이 박 선수가 아닌 다른 특정 선수를 밀어주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김 전 차관이 선수촌을 방문하는데 박 선수가 연습 때문에 김 전 차관한테 인사를 하지 못해 괘씸죄가 걸린 것 같고, 그래서 김 전 차관이 집요하게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이 박 선수에게 다른 특정 선수를 거명하면서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말고 차라리 해당 선수의 멘토가 돼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그 선수는 박 선수 경쟁상대는 아니고 어린 학생인데, 혹시라도 최순실과 연결된 선수인지 잘 봐야 할 것 같다"며 "모든 미스터리한 일들이 최순실만 집어넣으면 풀리는만큼 그런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해 "정유라는 판도라 상자라고 본다"며 "어쩌면 세월호 7시간의 진실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참사 가운데에서도 대통령은 끊임없이 승마 쪽을 개혁하라는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씨를 소환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핵폭탄 같은 성격이기 때문"이라며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최후에 소환하자는 게 검찰 내부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작동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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