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들어온다…남양주 부동산 ‘들썩’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1-23 17:59   수정 2016-11-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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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고 남양주 군용부지를 받기로 최종 합의했는데요.

    대기업 롯데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남양주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고 받기로 한 남양주 군용부지입니다.

    이 땅은 면적이 20만m²로 아파트 6천여 세대를 지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기자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롯데가 받기로 한 남양주 군용기지입니다. 퇴계원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 오면 나타나는데 부지 바로 앞에는 왕숙천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이곳은 한차례 아파트를 짓기로 했었던 이른바 금싸라기 땅입니다.”

    경춘선을 사이에 두고 서쪽엔 별내신도시, 남쪽엔 다산신도시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입지도 탁월합니다.

    롯데가 이 땅을 받기로 결정된 지 1주일도 안됐지만 남양주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양주시 A부동산 대표

    “일주일 사이에 거래 문의가 많이 오고 그랬어요. 일주일 사이에 매물 있던 것들이 파신다는 분들은 다시 거둬드리는 입장이고 계약하실 분들은 서둘러서 계약하시고 매매가 그래도 이뤄졌죠.”

    특히 군부대가 전체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퇴계원역 일대는 롯데가 이곳에 주상복합이나 복합쇼핑몰을 짓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인근 집값이 평균 3% 이상 뛰었습니다.

    <인터뷰> 퇴계원 B부동산 대표

    “롯데에서 쇼핑몰도 지을 계획인 것 같다 이러더라고요. 가격은 한 1천만 원 정도 얘기가 나오기 전보다 상승한 것 같아요.”

    남양주시 관계자는 “롯데 측의 사업계획을 확인한 후 이 일대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종합 개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 전 뉴타운 사업이 무산되면서 침체에 빠졌던 남양주 부동산 시장이 롯데발 호재에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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