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금리 평균 3%대 진입‥가계빚 부담 가중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1-24 09:11   수정 2016-11-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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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5대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지난달을 기준으로 평균 3%대에 진입했습니다.
예금금리도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폭에 미해 미미한 가운데 금리인상기에 접어든 만큼 가계빚 부담 가중에 따른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24일 금융권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KEB하나은행만 2.88%로 2%대를 유지하고 있을 뿐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은 모두 3%를 넘어섰습니다.
신한은행이 연 3.03%, KB국민은행, 연 3.0%, 우리은행 연 3.04%, NH농협은행 연 3.07% 등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아직 2%대 후반대인 KEB하나은행 역시 다음달 초 예·적금의 기본 이율을 많게는 0.2%p까지 올리기로 해 사실상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3%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채·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들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도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5대 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지난 한 달 반 사이에 0.4%p가량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사 등 금리상승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간 대출기간과 조건에 따라 개별차이는 있겠지만 단기 대출일 경우는 변동금리, 장기 대출일 경우는 고정금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금리상승, 은행대출 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가계부채 부실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통화당국은 이날 가계부채 현황·동향 파악, 대응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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