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추가선정 무산 '위기'…업체간 유언비어 '난무'

정경준 기자

입력 2016-1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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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4일 롯데와 SK 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의 과정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관여된게 아니냐는 의혹인데,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 작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에 수십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롯데와 SK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것과 관련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대가성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당혹해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면세점 특허 재발급에 실패하면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점의 사업권을 잃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데 이어 올해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말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면세점 사업자 선정 논란이 확대되면서 자칫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 작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연말 추가 사업자 선정에 도전장을 낸 업체들 사이에선 적잖은 신경전도 일고 있습니다.

한 면세점업체 관계자는 "일부 약체로 평가되는 업체에서 `누가 특허 신청을 철회한다더라`, `면세점 심사가 연기된다더라`는 등의 허위내용 등을 퍼뜨리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다음달 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롯데와 SK를 비롯해, 신세계, 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이 도전장을 낸 상황입니다.

관세청은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해 이들 중 최종 3곳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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