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류 금지령' 초강경 압박…엔터·화장품주 '휘청'

박승원 기자

입력 2016-11-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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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앞서 보셨듯이 한류 금지령에 대한 타격은 고스란히 국내증시에도 반영돼 관련주들의 추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추가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와 관련주들의 부진은 이어질 것이란 진단입니다. 이어서 박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류 금지령은 당장 연예기획사, 드라마·콘텐츠 제작사 등 국내 엔터주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한류 금지령이 전해진 지난 21일 8% 넘게 급락한 에스엠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오다 오늘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와이지엔터,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1일 급락 이후 소폭 반등에 나섰을 뿐, 속절없는 하락세를 막기에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한류 열풍의 대표 수혜주인 화장품주 역시 연일 미끄럼을 타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종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이 21일 3.76% 급락한 후 소폭 반등했지만, 이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LG생활건강과 토니모리 등 주요 화장품주 역시 나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영화 교보증권 책임연구원

    "(화장품, 엔터 등 한류 관련주들) 중국 영향 말고 다른 것은 잡히는 게 별로 없다. 제일 큰 것은 한한령, 한국에 대한 경계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사드 배치에서 시작된 중국의 이번 제재가 사실상 시작일 수 있는 만큼, 향후 더욱 강력한 제재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사드와 관련된 이슈는 앞으로도 또 지금부터 사실 시작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 당분간 센티멘탈(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중국 공포, 일명 차이나포비아 속에 엔터·화장품 등 한류 관련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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