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비타민제 섭취…초기엔 ‘엽산’ 중기 이후 ‘철분제’

입력 2016-11-28 15:45   수정 2016-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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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무엇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가 골고루 잘 먹어야 모체가 건강하고 태아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모든 영양소는 식품을 통해 공급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임산부는 영양소 요구량이 많고 입덧으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산부에게 꼭 필요하지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같은 영양소는 임산부 종합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가 챙겨야 하는 영양제는 임신 시기별로 조금씩 다르다. 먼저, 임신 초기 영양제로는 엽산제가 추천된다. 엽산은 태아의 세포와 혈액 생성을 돕고 뇌,척추 신경 형성에 관여하는 비타민으로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태아 기형을 막아준다. 때문에 보건소에서는 임산부들에게 임신 초기 무료로 엽산 영양제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엽산제는 임신 전부터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는 시기는 임신 4~5주차인데, 이 때는 대부분의 임산부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산부는 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 임신 17주차까지 임산부 엽산 권장량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임산부 엽산제로는 주로 천연 엽산제가 추천된다. 천연 엽산제는 유산균 등의 천연 원료로 만들어져 체내 대사율이 높고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천연 엽산제 중에서도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주로 쓰이는 각종 화학첨가물이 배제된 것은 작은 화학물질에도 민감한 임산부들에게 적합하다.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엽산제는 천연 엽산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천연 엽산제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제품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천연 엽산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엽산)’처럼 ‘엽산’이라는 영양성분과 원재료명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한편, 임신 중,후기에는 철분제가 필요하다. 임신 중기가 지나면 태아가 성장하면서 모체의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 때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임산부 빈혈에 걸릴 수 있다.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주요 요소로 조산, 유산 예방에도 중요한 만큼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까지는 철분제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임산부 철분제를 고를 때는 헴철인지 비헴철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동물성 철분인 헴철이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보다 일반적으로 흡수율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철분이 부족할 경우에는 비헴철의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철분이 결핍되기 쉬운 임산부에게는 비헴철 철분제가 추천된다.

천연 원료 임산부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임산부에게 추천되는 엽산과 철분제 모두 모체는 물론 뱃속 태아에게까지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원료와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영양제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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