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리는 OPEC 정기총회, 과연 감산에 합의하나?

입력 2016-11-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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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오늘 열리는 OPEC 정기총회, 과연 감산에 합의하나?





    Q > 다음달 FOMC 회의 직전 '마지막' 성장률

    전일 발표된 미국의 올해 3분기 잠정치는 한 달 전에 발표되었던 속보치(2.9%) 보다 상향된 3.2%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경제는 1분기 0.8%, 2분기 1.4%, 3분기 3.2%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2017년과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단행이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Go Stop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Q > 11월말 정기총회, 감산 여부 '최대 관심'

    지난 해 12월 초 OPEC의 정기총회에서 감산 합의에 실패해 국제 유가는 40달러가 붕괴되었다. 이후 올해 2월 초에는 26달러까지 폭락하면서 파이널 드로 현상이 대두되었으나, 50달러대까지 회복한 후 8월에 40달러가 재붕괴 되었다. 때문에 9월 알제리 임시총회가 열려 감산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오늘 예정되어 있는 OPEC 정기총회에서 실제 감산이 진행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Q > 최대 관심사, 산유량 감산 합의 여부

    OPEC 국가들의 하루 산유쿼터량은 약 3,000만 배럴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3,340만 배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란 또한 경제제재가 해지되면서 원유의 하루 쿼터량이 400만 배럴에 달하고 있다. 원유 감산 합의에 중요한 비OPEC 국가들이 감산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전일 4% 가까이 하락했다.



    Q > 9월 알제리 임시회담, 8년만 감산 합의

    이번 정기총회에서 실제 감산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내용은 9월 알제리 임시회담에서 논의되었던 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임시회담 당시 논의되었던 감산합의 내용은 하루 쿼터량이 3,250~3,300만 배럴로 조정되었다. 다만 임시회담 이후 회원국별로 감산규모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총회 회의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Q > 원유 수요의 가격탄력성, 탄력적 변화

    현재 셰일가스 등 대체 에너지 개발 확산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비OPEC 국가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원유수요의 가격은 탄력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원유의 가격탄력성이 탄력적으로 변할 경우 감산폭 보다 가격상승폭이 작고, 감산할수록 원유 수입이 감소해 유가 감산국의 상황만 악화된다.



    Q > 감산폭, 원유적체 정도에 비해 '너무 적어'

    OPEC 국가들이 실제 감산 합의를 단행하더라도 현재 원유적체 정도에 비해 매우 적은 폭으로 감산되기 때문에 원유적체 물량이 개선되기 어렵다. 또한 OPEC 회원국이 원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비OPEC 국가(60%)보다 낮고, 셰일가스도 50달러 이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기 때문에 감산이 이행되더라도 유가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더불어 트럼프 정부의 집권이 시작되면 1차 에너지 중시 정책이 유가 상승을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Q > 이번 회의결과에 따라 '유가 전망' 엇갈려

    이번 OPEC 정기총회에서 감산에 실패한다면 현재 유가 수준에서 10달러 이상 폭락할 것이다. 또한 파이널 드로 현상이 재현되면서 베네수엘라는 더욱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감산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현재 수준에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50~60달러 범위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 > OPEC, 대표적인 시장 '카르텔' 상징

    OPEC은 시장경제의 대표적인 카르텔이며 이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된다. 카르텔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참여자 간의 결속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원유수요의 탄력적 변화로 인해 카르텔의 유용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회원국 간의 결속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IT로 프론티어를 개척해 기존공간을 파괴시키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 흐름을 조정하기 위한 OPEC의 결속력은 젤리형 혹은 느스하게 유지될 것이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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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6시 생방송 글로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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