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정조사 집중 타깃 '삼성'…국민연금 동원 여부 '정조준'

입력 2016-1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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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청문회에서는 삼성이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문회 특위 위원들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점을 정조준할 전망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중 질문공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가장 많은 자금을 냈고, 최순실 측에 별도 자금을 건넸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국민연금이 동원됐는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손해를 볼 줄 알면서도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이 최순실에게 거액을 지원한 게 관련돼 있다면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측은 지난해 법원이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점을 근거로 반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또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해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도 제기될 전망입니다.

삼성은 최순실 회사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약 35억 원을 지원했는데, 이 돈이 정유라의 승마 지원 자금으로 쓰인 게 확인됐습니다.

특히 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이 지난해 독일로 건너가 최순실을 직접 만나 삼성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최순실의 협박에 따라 비용을 댔을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청문회의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은 정기 인사도 미룬채 청문회 준비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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