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품을 인터넷을 직접 사는 해외직구 열풍이 불면서 카드사들도 너도나도 해외직구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카드사들의 직구 쇼핑몰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드사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해외 직구 쇼핑몰입니다.
소비자가 카드사 직구몰을 이용해 해당 카드로 해외 상품을 구입하면 할인과 캐시백 등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해외 쇼핑몰과 고객을 이어주고 혜택을 제공해 직구족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카드사들의 해외 직구 쇼핑몰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카드사는 해외 직구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 해외 직구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정도 감소했습니다.//
다른 카드사의 해외 직구몰 평균 매출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직구 구매액은 15억 2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 줄었고, 주로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20 30대 해외직구 이용 비중 역시 5%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올 들어서도 국내 거주자가 해외 직구 업종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었습니다.
이처럼 해외 직구가 줄고 카드사의 직구몰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환율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원 달러 환율은 2014년보다 7.4% 올랐고, 올해도 지난 9월부터 오르다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서 해외 직구의 가격 경쟁력도 사라진 겁니다.
출렁이는 환율의 불똥이 해외 직구로 튀면서 새 먹거리를 위해 만든 카드사 직구몰도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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