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캐스팅…윤균상과 함께 역대급 부자케미 기대

입력 2016-12-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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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 역으로 합류하며 극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한층 더한다.

극중 김상중이 분하는 아모개는 씨종의 신분이지만 특출한 재간으로 재물을 모으고 장사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해 후에 대명 밀수무역계의 실세로 성장하는 인물. 특히 아들 홍길동(윤상균 분)이 백년 만에 나타난 역사(力士)인 것을 알게 된 후 아모개(김상중 분)의 인생은 100% 변화한다고 해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김상중은 아들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어둠의 세계에 입성하게 된 아모개의 삶을 구현하면서 홍길동의 삶과는 닮은 듯 다른 묵직한 존재감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사할 전망이다. 그 과정에서 아들에 대한 뜨거운 부성애도 보여줄 예정이어서 앞서 홍길동 역을 확정 지은 배우 윤균상과의 역대급 부자(父子) 케미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 시사교양, 예능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맹활약하며 1년 여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상중은 98년 드라마 ‘홍길동’에서 포도대장 이업 역으로 출연한 인연이 있어 19년 만에 동일 소재의 드라마 속 다른 역할을 어떻게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사극에서 광종, 정조, 류성룡 등 주로 왕과 양반 역할을 맡아 왔기에 씨종 아모개로의 변신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김상중의 온화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는 극 중 천민임에도 감출 수 없는 아모개 만의 포스를 표현, 이는 마치 영화 ‘대부’의 돈 꼴레오네의 아우라를 연상케 할 것이다.

한편,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작품이다.

조선을 뒤엎을 김상중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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