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4개의 정권 동안 공통적으로 임기 4년차에 아파트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책이나 부동산 경기 등에 따라 오름폭은 달랐지만 역대 대통령 집권 4년차는 전국 아파트값 상승이 반복됐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4년차인 2001년 전국적으로 아파트 값이 22.87% 상승했습니다.
이를 이어받은 노무현 정부는 집권 초기 부동산 투기억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4년차에 수도권 아파트값 가파르게 상승(32.49%)하며 전국적으로 24.8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거래활성화 정책을 펴, 집권 4년차인 2011년에 전국적으로 2.04%, 지방은 12.46% 올랐습니다.
출범당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태였던 박근혜 정부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집권 4년차인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3.95% 상승했습니다.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 단축 등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부동산114 측은 “집권 4년차 집값 상승은 당시의 경제상황과 주택 수급물량,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심리적 요인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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