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이브, 원년멤버로 15년 만에 컴백

입력 2016-12-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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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이브가 15년 만에 원년 멤버로 컴백한다. 새 앨범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서 제작된다.

미스틱 측은 9일 “이브의 새 앨범 제작 및 발매와 관련한 사안들을 멤버들과 함께 의논하여 진행하고 있다. 앨범 제작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발매 시기는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스틱 대표 이사 조영철 프로듀서는 이브의 멤버 지고릴라(G.고릴라)와 오랫동안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다”며 “조영철 프로듀서가 이브 원년 멤버 재결성 소식을 듣고 흔쾌히 새 앨범 제작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지고릴라는 조영철 프로듀서가 제작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아이유 등 다수 앨범에 작사가, 작곡가로서 참여한 바 있다.

미스틱은 “이브가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의 메인보컬 김세헌은 이날 미스틱을 통해 “언젠가는 합칠 날을 꿈꿔왔다. 다들 마음 한 구석에는 원래 모습의 이브가 있었고, 다시 모이는 날을 그려왔다”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보기도 하고, 중년의 삶에 다시 한 번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 받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이 다시 모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는 김세헌(메인보컬)을 주축으로 지고릴라(프로듀서, 키보드, 서브보컬), 박웅(기타), 김건(베이스)로 시작된 록밴드다. 1998년 4월 ‘너 그럴때면’으로 데뷔한 이후 ‘아가페’, ‘Lover(러버)’, ‘I’ll Be There(아일 비 데어)’ 등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한국 글램록의 대표 밴드로써 당시 뛰어난 비주얼과 음악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한국 록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멤버들의 음악 성향 차이로 2001년 4집 이후 각자 길을 걷게 됐으며, 김세헌을 중심으로 이브 활동이 잠시 지속되긴 했으나, 원년 멤버가 모여 새 앨범을 내는 것은 15년 만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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