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증설 시의적절…성장 기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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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여수공장 증설 투자로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5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2일 2,530억 원을 들여 여수NCC의 에틸렌 연간 20만톤, 프로필렌 연간 10만톤 증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여수공장 에틸렌 생산량 기준 20%의 외형 증가"라며 "2018년 하반기 미국 ECC 신설을 감안하면 2019년 에틸렌 기준 세계 7~8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여수 NCC 증설은 전세계 생산량의 0.1%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면서 "원료조달을 위한 투자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수공장의 프로필렌은 생산량은 다운스트림 대비 부족한 상황으로, 내년 하반기 여수에 특수고무제품 EPDM 공장 완공 후 에틸렌, 프로필렌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과거 현대석유화학, 삼성SDI 화학사업부 인수 등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이번 투자도 업황 바닥권에서 시의적절한 증설 결정으로 업황 상승시기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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