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와이어리스 이어폰 `에어팟`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13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한국 판매가는 21만9천원, 미국 판매가는 159달러(18만9천원)다.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다가 한 쪽을 빼면 음악이 멈추고, 다시 끼우면 음악이 재생된다. 에어팟을 두 번 두드리면 음성비서 시리(Siri)에 연결해 음악을 선택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에어팟은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인 iOS 10, 워치OS 3, 맥OS 시에라 등을 탑재한 기기와 연동된다.
한 번 충전해서 최장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 기능이 있는 케이스를 이용하면 총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지난 9월 5일 공개 이후 10월 말께 출시될 예정이었던 에어팟에 대해 애플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서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출시를 미뤄왔다. 이로 인해 IT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 버그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됐다.
애플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오늘부터 받기 시작해 내주 배송이 될 것"이라면서 "내주에는 전 세계 애플매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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