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진 원장은 15일 금감원내 시장점검회의를 소집한 뒤 "미국이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정책금리 인상 전망은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있으므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을 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보험사와 증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은행은 총자산 가운데 시장성채권의 비중이 낮아 금리가 올라도 채권 평가손실이 크지 않지만 보험사와 증권사는 시장성 채권 비중이 높아 채권 평가손실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진 원장은 "자본비율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금리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여신 회수 가능성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진 원장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소득·다중채무자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 금융권에서 이들에 대한 채권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 차주가 일시에 부실화되면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금융사가 리스크관리와 자금중개자로서의 균형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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