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반박했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 최순실 씨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했다.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의 식사에 초대받을 정도로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을 말하며, 대통령에게 여론을 전달하는 통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만 키친 캐비닛은 대통령과 사적 이해 혹은 정치적 관계로 얽혀 있지 않아야 한다.
박 대통령 측은 답변서를 통해 “통상 정치인들은 연설문이 국민의 눈높이에 너무 딱딱하게 들리는지, 현실과 맞지 않은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주변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연설문 외에는 최 씨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하지 않아 구체적인 유출 경로를 알지 못한다”며 기존 담화문에서의 입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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