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花郞)’ 쫀쫀 스토리와 탄탄 연기의 향연, 꿀잼이 터져버렸다

입력 2016-12-21 07:55  



‘화랑(花郞)’이 탄탄한 스토리를 터뜨리며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 배우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만 가득한 드라마인줄 알았다. 찬란한 청춘들의 눈부신 매력만 부각되는, 밝기만 한 드라마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 선입견은 2회만에 보기 좋게 뒤집혔다. 그것도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로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의 이야기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화랑’ 2회는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야기는 배우들의 집중력 있는 열연, 깊이 있는 감정선, 묵직함 등과 어우러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안방극장의 심장을 쥐락펴락한 것이다.

이날 무명(박서준 분)은 위기에 처한 벗 막문(이광수 분)을 구해냈다. 그리고 막문의 목걸이와 같은 것을 걸고 있는 소녀를 찾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그 소녀는 아로(고아라 분)였다. 어린 시절 남매인 막문과 아로가 같은 모양의 목걸이를 나눠가진 것. 그러나 이들 앞에는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회에서 막문은 ‘얼굴 없는 왕’인 삼맥종(박형식 분)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이에 막문의 목숨을 거두기 위해 쫓는 자들이 있었던 것. 결국 무명과 막문 앞에 죽음의 칼날이 드리웠다. 막문은 자신의 몸으로 무명을 지켜냈다. 정신이 희미해진 무명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결국 내가 이 놈들을 죽였네”라고 말하는 남자와, 그 남자의 팔에 채워진 독특한 문양의 팔찌였다.

같은 시각 막문의 친부 안지공(최원영 분)은 천인촌에서 온 아이들을 찾아 산속을 헤맸다. 그리고 끝내 과거 헤어졌던 자신의 아들 막문과 마주했다. 그러나 막문은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죽음 앞에 다가선 상황. 결국 의원인 안지공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아들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야 했다. 무명은 세상 가장 소중한 벗의 죽음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안지공에 시료로 힘겹게 목숨을 부지한 무명은 막문의 복수를 다짐했다. 죽음을 각오하고 천인촌을 떠나 다시 왕경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자신이 목격했던 팔찌와 같은 팔찌를 찬 삼맥종을 목격했다. 그렇게 스치듯 지나친 무명과 삼맥종은 목공소에서 마주했다. 왕경 공자들을 조사하던 아로 역시 목공소를 찾았다. 세 사람은 수많은 문들이 세워진 목공소 안에서 파란과도 같은 운명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은 탄탄하고도 쫀쫀한 스토리가 탁월하게 빛났다. ‘얼굴 없는 왕’이라는 삼맥종의 운명과, 막문의 만남이 시발점이 되어 극 전개가 불붙은 것. 이 사건으로 인해 막문은 죽었고, 막문을 가족처럼 생각했던 무명의 복수심이 시작됐다. 여기에 막문을 찾아 헤매던 친부 안지공의 등장, 안지공의 딸인 아로와의 인연까지. 2회만에 2막을 연 듯 시청자의 숨통을 조여왔다.

여기에 슬픔으로 인해 뚝뚝 떨어지는 눈물, 긴장감으로 인해 손에 쥐는 땀 등 롤러코스터와 같이 폭 넓은 감정 변화를 불러오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이는 박서준, 이광수, 최원영 등 배우들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열연이 있어 더욱 강력해졌다. 마냥 밝기만 한 드라마가 아닌, 색다른 의미의 오감만족 드라마 ‘화랑’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이제 무명에게 새로운 운명이 열린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청춘들 역시 다른 운명을 시작하게 된다. 2회 방송을 시작으로, 청춘들의 운명은 더욱 특별하게 엮일 것이다. 2회만에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 ‘화랑’이, 이제 곧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모여들게 될 꽃 같은 사내들이, 무명-아로-삼맥종으로 이어지는 삼각 로맨스의 시작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화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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