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증시 大전망, 수출 대형주 주목

[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올해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나 그레이트 로테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다. 이에 더해 11월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향후 인프라투자 정책 등으로 인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진시키고 있다. 또한 4차 산업의 시작으로 인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IT업종의 실적이 경신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시장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시작되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국내기업 이익 예상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내년 순이익이 약 10% 이상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향후 경기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경기 회복은 시작되었기 때문에 코스피도 약 10%가 상승할 수 있으며, 앞에서 언급했듯이 내년 국내기업의 순이익이 역사적인 박스권을 탈피한다면 주가 역시 펀더멘탈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원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외국인이 환차손에 대한 우려로 매수세가 약하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화당의 전통적인 기조대로 통상마찰이 강화된다면 이는 환율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원화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다만 현재의 원화 약세는 그동안 소외받았던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바텀업(Bottom-up)을 이끌어낼 수 있다.

주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치이다. 현재 IT업종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은 글로벌 수요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구조조정 진행 등으로 인해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철강, 조선, 기계 등의 실적도 바텀업(Bottom-up)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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