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임씨, 오늘 경찰출석 통보…‘마약투약’ 여부도 조사

입력 2016-12-22 13:42  



지난 20일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린 임모(34)씨에게 경찰이 출석을 통보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1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를 받는 임씨(34)에게 “오늘 중으로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에 공개된 3분 분량의 ‘난동’ 동영상 외에도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1시간 가까이 끊어 촬영한 영상 3개를 추가로 건네받아 당시 기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임씨가 출석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임씨를 소환하면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임씨가 당시 기내에서 난동을 제지하는 여승무원과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서 기내에서 승무원들에게 체포된 임씨를 인계받을 당시 팔에 주사 자국이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마약 투약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검사를 하려면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거부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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