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지명수배 소식에 정유라 망명? 정유라 측 “망명설 말도 안돼”

입력 2016-12-23 16:23  



정유라 지명수배 소식과 정유라 망명설이 한꺼번에 쏟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 씨를 지명수배한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정 씨의 소재에 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망명설까지 나온다.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될 인물로서 이동이 도주 정황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정 씨가 독일 모처에 계속 숨어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먼저 나온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 관측과 달리 정씨가 독일 수사당국에 체포됐다는 소문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뉴욕 등지에서 목격됐다는 보도도 무성하게 쏟아지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아직 정유라의 소재지나 동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되풀이하며 이 같은 소문이나 보도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씨를 조사할 주체인 특검과 독일 검찰도 아직 그의 구체적인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댜 니젠 프랑크푸르트 검찰 대변인은 지난 15일과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 이메일에 "한국 당국의 협조 요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정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의 다른 한 매체는 독일 현지 교민의 말과 사진을 인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가에서 정씨가 차량에 탔다고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는 정씨가 지난 15일 오후 프랑크푸르트에서 최 씨 모녀를 돕는 데이비드 윤 씨 형제와 함께 BMW 차량에 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씨가 독일 남서부의 스위스 접경에 최근 머물다가 스위스 망명을 타진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국내 한 방송은 이날 특검팀에 정 씨의 행방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스위스 망명이나 난민 신청을 타진한다는 제보가 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한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 씨를 강제소환하는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정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23일 "정유라 씨가 스위스에 망명을 시도한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는 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씨가 망명을 한다해도 대체 어느 나라로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정씨가 먼저 전화를 해올 때만 연락이 되는데 최근 들어서는 연락한 적이 없다"며 "다만 현지서도 국내 언론 보도를 보기 때문에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박영수 특검은 20일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비리 등 업무방해 혐의로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독일 사법당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도 특검 요청에 따라 22일 여권 반환 명령서를 송부하는 등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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