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오늘 계열사별 대추위‥사장단 인사 세대교체 폭 '주목'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2-27 09:19   수정 2016-12-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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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에 대한 세대교체를 예고한 가운데 오늘 계열사별로 대추위(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합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오는 29일이나 30일 지주 임원과 은행 부행장 등을 대상으로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1일 지점장, 부장, 팀장급 인사를 통해 조직 정비에 나섭니다.

27일 KB금융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계열사별로 대추위를 열고 임기가 종료되는 신용길 KB생보 사장, 이희권 KB자산운용 사장, 김영만 KB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오현철 KB신용정보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7명의 거취를 결정합니다.

*취임 3년차 윤종규 회장, 쇄신·경영성과 위해 대규모 인사 관측
취임 3년차를 맞는 윤종규 회장은 그동안 조직 안정 등을 위해 계열사 사장단 인사 폭을 최소화해 왔지만 손보와 증권계열 M&A, 희망퇴직 등을 통한 조직슬림화에 이어 세대교체를 통해 남은 임기 동안 KB금융의 조직 쇄신, 경영성과 등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윤종규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2년차 이상 임원들도 자리를 양보할 수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언급하며 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임기여서 3월 주총때 거취가 결정되는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최근 통합 증권사 공동대표로 새로 선임된 윤경은·전병조 사장, 임기가 남은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을 제외한 계열사 임원들이 오늘 대추위에서 유임, 이동 등 진퇴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됩니다.

*29일 또는 30일 정기 임원인사‥부행장 등 임원 9명 임기 만료
이번주 목요일인 29일이나 늦어도 30일에는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금융지주 임원에 대한 2017년 정기 임원인사도 단행돼 조직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6명의 부행장을 포함, 임원 9명의 임기가 올해 연말로 종료됩니다.

부행장 가운데는 이홍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허인 영업그룹 부행장, 박정림 여신그룹 부행장, 전귀상 CIB그룹 부행장, 김기헌 IT그룹 부행장, 이오성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등 6명의 부행장이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됩니다.

*부행장급 인사 계열사 사장단 승진에 따른 연쇄 승진·이동 예고
부행장급 인사 중에는 임기를 채운 부행장들이 27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하게 되거나 다른 계열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이에 따른 연쇄 인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와 은행 임원 가운데는 박재홍 KB금융 전무, 국민은행에서는 이용덕 중소기업금융그룹 전무, 오평섭 개인고객그룹 전무, 신홍섭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 상무, 김효종 WM그룹 상무 등도 임기가 종료돼 승진 또는 유임, 이동 여부 등이 이번 주내에 결론나게 됩니다.

대규모 세대교체, 임원인사 전망 속에 KB금융 안팎에서는 윤종규 회장이 3년여간 임기 동안 M&A 등 덩치를 키우고 조직 효율성, 경영성과 증대 등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안정을 태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종규 회장 3기 체제 가동‥KB금융 변화냐 안정이냐 선택 `주목`
계열사 사장단, 금융지주·은행 정기 인사 등을 통한 세대교체, 이에 따른 연쇄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윤종규 회장이 1년여 임기를 남겨두고 인적쇄신을 통한 변화에 무게를 둘지, 아니면 미 연준의 금리인상, 트럼프발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등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둘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금융 계열사별 대추위에 따른 사장단 인사의 결과는 오늘 오후 4~5시쯤 그 윤곽이 잡히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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