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배당·우선株 하락세…배당락 효과는 무엇?

입력 2016-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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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28일 1%에 가까운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6포인트(0.84%) 하락한 2,025.11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20.31포인트(0.99%) 내린 2,021.86으로 개장한 뒤 2,020선에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배당락’ 효과로 인해 코스피가 내려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락 효과란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을 하고 나면 보유 현금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업가치인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투자자들이 배당 관련 종목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억원어치, 2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특히 한국전력(-4.04%), SK텔레콤(-3.03%) 등과 같은 고배당주들의 낙폭이 크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0.89% 내린 178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5.05포인트(0.82%) 오른 623.43을 나타냈다.


지수는 3.88포인트(0.63%) 오른 622.26으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연말에는 배당주가 많이 포진해 있는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배당락일을 전후로 연초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닥 시장의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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