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조윤선 억울하면 고소해, 진실 밝히자"

이혜훈 의원은 28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허위사실 유포로 나를 고소해라. 그래야 진실이 밝혀진다"고 반박했다.

조윤선 장관이 "재벌 사모님들에게 최순실 씨를 소개 했다는 이혜훈 의원의 발언은 허위에 의한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판단돼 즉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에 따른 것이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재벌 사모님들이 `나한테 최순실을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윤선 장관인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하는 전화를 받은 분들(의원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 의원은 시사오늘과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둘(최순실-조윤선)이 아는 사이일거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걸 조 장관이 인정하는 순간, 본인이 최씨 때문에 정무수석과 장관이 됐다는 것부터 등 굉장히 복잡해지니까 죽어라고 부인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이렇게 되면 (나를) 허위사실유포로 걸겠지, 그럼 형사수사가 들어가니까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나"라고 조 장관의 대응을 예측했다.

또 이혜훈 의원은 "4.13 총선 당내 후보 경선시절 문화계 인사들이 조윤선 장관을 많이 도왔다. 그게 혼자 힘으로 되겠나"라며 최씨와 차은택과 관련한 조 장관의 특검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