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케냐 7% 정기예금 상품으로 재테크해볼까"

입력 2017-01-13 10:14   수정 2017-01-19 07:55

[케냐 나이로비=하태현 통신원] 재테크를 위해 고려해야할 중요한 3가지 원칙은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렵다.

주식은 수익성과 환금성은 좋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부동산은 안정성과 수익성은 좋지만 환금성이 떨어지고 은행 예금이자는 안정성과 환금성은 좋지만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안전성이 보장되며 수익도 많고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3박자를 모두 갖춘 것은 무엇일까?


(▲사진=케냐 나이로비 DTB (Diamond Trust Bank)은행 본사가 있는 The Nation Centre)

케냐에선 은행에 정기예금을 해두면 매 3개월마다 7%대 이상의 고이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정순도(38, 가명)씨는 작년 10월초 케냐 DTB은행에 7.5%의 이자율로 306만3,310실링(약 2만9,594달러)을 3개월간 정기예금했다.

3개월이 지나고 올해 1월초 총 5만7,910실링(약 560달러)의 예금이자가 발생했다. 정씨는 이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8,690실링(약 84달러)을 원천징수액으로 납부하고 최종적으로 4만9,220실링(약 476달러)의 세후 이자수익을 챙겼다.

우리 돈 3,280여만 원(10월초 원달러 환율 1,110원)을 정기예금 상품에 투자했던 정씨는 3개월 만에 57만여 원(1월초 원달러 환율 1,210원)의 이자수익을 남긴 셈이다.

정 씨는“한국에 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케냐 은행에 정기예금으로 넣어두면 매 3개월마다 이자가 크게 불어난다"며 "한국에 묶여있는 돈이나 2~3%대의 저금리 대출을 받아 케냐에 투자하면 훨씬 이득"이라고 말한다.


(▲사진=케냐 나이로비 가든시티몰에 위치한 DTB지점 고객관리담당 리차드 오게로씨)

케냐 나이로비 카사라니 지역에 위치한 가든시티몰 DTB은행 고객관리담당 리차드 오게로씨는 “DTB는 나이로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동부아프리카에서 70년 이상 운영해온 다국적 기업으로 아주 안전한 은행"이라며 "한국 투자자들이 많은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DTB는 현재 매 6개월 정기예금의 경우 1백만 실링(약 9,661달러) 미만의 경우 8%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또 1백만 실링부터 1천만 실링(약 9만6,609달러) 미만까지는 8.5%, 1천만 실링부터 2천만 실링(약 19만3,218 달러) 미만까지는 9%, 2천만 실링(약 19만3,218 달러) 이상부터는 9.5%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외국인이 케냐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하려면 이민국에서 허가한 워크퍼밋(Work permit)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케냐 투자전문 대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틴 조(한국인, 46세)씨를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조 대표는 "한국인들이 케냐에 정기예금을 위한 은행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이민국의 거주 허가가 필요한데 즉 외국 학생, 선교사, 취업자 또는 퇴직자 등을 위한 다양한 등급(Class)의 허가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투자나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민국의 G등급에 해당하는 투자자 워크퍼밋을 받아야 하는데 먼저 케냐에 회사를 설립해야 하고 이는 케냐 현지 변호사를 이용할 경우 약 350달러 정도면 2주 이내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후 이민국에 10만달러 이상이 입금된 회사통장 잔고 증명과 함께 매년 1,000달러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급하면 약 1~3개월 뒤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자자 워크퍼밋을 받아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교부의 재외동포현황(2014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케냐에는 약 1,100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이 마저도 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전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국가인 아프리카 곳곳에 산재해 있는 흑진주를 캐내는 그 날을 통신원은 소망해본다.


hyun9225@hotmail.com
*상기 기사는 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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