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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만에 찾았다...메럴린먼로 영화 속 치마 날리는 동영상

입력 2017-01-14 10:09  



영화배우 메릴린 먼로가 바람에 펄럭이는 흰 원피스의 치마를 두 손으로 누르는 영화 `7년 만의 외출`의 62년 전 촬영현장이 미국의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남긴 영상 속에서 발견됐다.

이 장면은 먼로를 전설적인 `섹스 심벌`로 만들었으나 실제 영화 속에서는 앞뒤가 다 잘린 채 짧게 편집됐다. 논란이 컸던 탓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모피상이자 아마추어작가인 줄 슐백이 후손들에게 남긴 필름 속에서 당시 촬영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슐백은 6mm 볼렉스 카메라로 가족행사, 퍼레이드 등을 즐겨 찍었는데 1954년 9월 15일 새벽 1시 맨해튼에서 먼로가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을 듣고 카메라를 메고 달려나갔다.

그는 이날 빌리 와일더 감독의 바로 뒤에 서서 지하철 통풍구에서 올라오는 거센 바람 때문에 먼로의 흰 원피스 치맛자락이 날리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이 장면의 촬영 직전, 흰 목욕 가운 차림으로 분장한 먼로가 취재진에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도 필름에 담았다.

NYT는 `통풍구 장면`이 수백 명의 남성이 야밤에 몰려들어 지켜보는 가운데 찍혔다고 전했다.

통풍구 아래에서 바람이 올라오도록 기계를 가동했는데 구경꾼들이 "치마를 더 높이 들어 올려라"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촬영현장이 매우 시끄러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영화 편집분을 제외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먼로가 점잖은 장면으로 바꾸자며 거부했다는 설, 구경꾼들의 소음이 너무 커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다는 설 등 여러 소문이 있다.

당시 먼로의 남편이었던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조 디마지오는 이 촬영현장을 보고 화를 내며 호텔로 돌아갔고 두 사람은 그날 밤 크게 다퉜다. 3주 후 먼로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와일더 감독도 생전에 "그 장면은 얼마후 사라졌다. 그러나 훗날 틀림없이 어느 영화학자가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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