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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장세 본격화…조선·석유·화학 기대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1-24 17:22  



    <앵커>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 된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조선과 정유, 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할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사 3곳 이상 전망치가 나온 코스피 상장사 195곳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34조 7천억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42% 증가한 수준입니다.

    9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증가율은 39%에 달합니다.

    <인터뷰>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2015년도 4분기에는 아주 이상하게 어떤 평가손을 반영한다든가 충당금을 설정한다든가 기부금을 왕창 준다든가 그런 것들이 이상하게 많았습니다. 근데 작년 4분기에는 그런게 없었다보니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고..."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기업은 19곳, 지난해 대비 100% 이상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도 28곳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조선과 정유, 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들이 대거 포진됐습니다.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적자에 휘청거렸던 현대중공업은 4분기 4천3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정제마진이 급등한 덕에 영업이익 전망치도 석 달 전에 비해 20% 이상 올랐습니다.

    정유업계에선 S-Oil과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긍정적입니다.

    두 기업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5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 증가를 거둘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제품 수요가 굉장히 좋은 상황이 유지가 됐고요. 그리고 제품도 스프레드가 많이 확대가 됐습니다. 환율이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서 저가 원재료, 환율에 대한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학 기업 중에선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108%)은 물론 매출(32%)과 순이익(180%) 모두 대폭 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적이 나아진 기업들이 매출은 제자리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비용 절감 등으로 이익을 늘린 불황형 흑자란 평가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 195개 기업의 4분기 총 매출액은 4백3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작 0.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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