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오늘) 저녁 서쪽하늘에 달과 화성, 금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서쪽 하늘에 초승달, 화성, 금성이 일직선 상에 놓이는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월령은 4.5일로 초승달이며, 달과 밝은 금성 사이에서 화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별다른 장비 없이 맨눈으로도 관측가능하다.
일몰 전이라도 남서쪽 하늘에서 가장 밝은 달부터 관측 가능하고, 일몰 후에는 오후 9시까지 세 천체가 가장 가까워 보인다. 다음 날인 2월 2일에도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을 유지하나 그 간격은 전날보다 멀어져 보이게 된다.
이런 현상은 달, 화성, 금성의 궤도 상 위치가 지구에서 볼 때 같은 방향에 놓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천문연은 “각 천체의 거리가 실제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체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가 개방되는 시간이 낮보다 길어지는 만큼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카메라를 삼각대 위에 올려놓고 노출을 적절하게 조정하면 된다.
셔터를 누를 때 흔들리는 것을 막으려면 선으로 연결해 셔터를 조작하고 노출 시간도 조절할 수 있는 케이블 릴리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천문연 관계자는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면 스마트폰 등 촬영기기로도 멋진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