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이 대세...편의점 판매 늘고 대형마트는 줄고

입력 2017-02-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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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확산이 국가 통계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작년 12월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2.3%)가 감소했음에도 소비판매가 증가한 것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증가(4.9%)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김광섭 국장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외식을 대신해 가정 내 음식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작년 12월 편의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9% 늘었고 슈퍼마켓도 2.0% 늘었다. 2015년 12월 슈퍼마켓 판매가 전년동월보다 2.5% 감소했음을 고려한다면 비록 2.0% 늘었다고 해도 증가세가 적지 않은 셈이다.

반면 대형할인점은 0.4%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편의점 소매판매액(경상금액)도 작년 12월 1조6천35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5% 증가했고, 슈퍼마켓도 3조1천32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은 집에서 가까우며 소량 단위로 포장된 제품을 판매한다.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대량 단위 포장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대형할인점에 비해 1인 가구의 소비가 주로 일어나는 곳이다.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맥락을 같이 한다.

작년 12월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7.4%, 1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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