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연천군에 접수된 구제역 의심농가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연천군 군남면의 젖소 사육농가에서 10마리가 침흘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모두 100여 마리 젖소를 키우고 있다.
간이검사를 한 3마리 중 3마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오후부터 살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해당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가축)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살처분 대상인 반경 500m 이내에는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에서는 2015년 4월 구제역이 마지막 발병, 2년 만에 재발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에는 588농가가 13만2천여마리의 소와 젖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을 사육 중이다. 경기도 전체에서는 1만3천500여 농가가 245만8천여 마리(한우 28만 마리, 젖소 17만 마리, 돼지 204만 마리)를 키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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