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정월대보름 전국 대체로 ‘맑음’…전남·제주 ‘눈’

입력 2017-02-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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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자 정월대보름인 11일(내일) 대부분 지역에서 밝고 둥근 달을 볼 수 있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정월 대보름인 11일(토) 우리나라는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대부분 지역이 맑은 하늘을 보이며 달을 보는데 어려움은 없겠다”고 예보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전라남도와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보름달을 감상하기 어렵겠다.

우리나라 상공으로 -35℃ 내외의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춥겠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달구경 시 옷차림에 유의해야겠다.

서울에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27분,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남중시간은 오전 0시 25분이다.

이날 달이 뜨는 오후 6시경 서울의 기온은 -5℃에서 -2℃의 분포를 보이겠다. 같은 시각 대전 -3℃~-1℃, 춘천 -6℃~-4℃, 광주 -1℃~1℃, 부산 1℃~4℃, 제주 3℃~4℃의 기온이 예상된다.

한편 정월대보름 주요 달맞이 명소로는 서울 N서울타워·아차산, 경기도 남한산성·행주산성·망월사, 강원도 경포대 누각, 부산 해운대 달맞이 길, 전남 월출산 등이 있다.

음력으로 정월 보름(1월 15일)은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설날만큼 중요한 날이다.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는 달이었기 때문이다.

설날이 가족 또는 집안의 명절이라면 정월 대보름은 마을의 명절이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더위팔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을 즐겼다.

아울러 정월 보름 전날 저녁에 쌀과 팥, 조, 수수, 콩 등으로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눠 먹으며 그 해의 액운을 쫓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당일 아침에는 귀밝이술을 마시며 부럼을 깨 건강을 기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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